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에서 복귀해 그라운드에 나선다. 4경기 연속 결장 이후 처음으로 복귀하는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중요한 시점에 복귀전을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쏘니, 내일 뛴다”…복귀 공식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부상자는 없으며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의 출전을 유력시하며 복귀를 기정사실로 다뤘다.
손흥민은 11일 밤 10시 15분(한국시간)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부상 이후 첫 실전…유로파 결승 앞두고 감각 조율
손흥민은 지난달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발 타박상을 입은 뒤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이후 8강 2차전, 4강 1·2차전, 리그 35라운드까지 모두 빠졌다.
정확한 부상명과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았던 토트넘 구단에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지만, 손흥민은 SNS를 통해 “곧 경기장에서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2관왕 도전 본격화…유로파 우승 시 슈퍼컵까지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치른다. 손흥민에게는 챔피언스리그 결승(2019년) 이후 두 번째 유럽 대항전 결승 무대다.
토트넘이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의 UEFA 슈퍼컵 출전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인터밀란의 대결로 확정됐다.
2경기 실전 후 결승…손흥민의 컨디션이 열쇠
손흥민은 팰리스전에 이어 17일 애스턴 빌라 원정까지 총 2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결승전에서는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장 손흥민, 트로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위협받고 있지만, 팀을 위한 희생과 리더십은 여전했다.
시즌 초 “트로피가 목표”라고 공언했던 손흥민. 여러 번의 결승 좌절을 겪은 그가 이번 시즌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