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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6일 금요일

'48개국 시대'도 구세주 아니었다…중국, 인도네시아에 0-1 패배로 월드컵 탈락

14억 인구의 염원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6일(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C조 경기에서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또 무너진 월드컵 꿈…예선 조 최하위로 마감

이날 패배로 중국은 예선 9경기에서 2승 7패(승점 6)에 머물며 C조 최하위인 6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바레인을 꺾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해졌으며, 본선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반면 홈팀 인도네시아는 3승 3무 3패(승점 12)를 기록하며 조 4위로 올라섰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본선 티켓 확대에도 불구…중국, 여전히 '멀고 먼 월드컵'

이번 2026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도 8.5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됐다. 기회는 과거보다 훨씬 넓어졌지만, 중국은 그 문을 끝내 통과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탈락, 통산 13차례 도전 중 단 1회 진출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게 됐다.


페널티킥 한 방에 무너진 전반…후반 반전도 없었다

전반 45분, 중국은 양쩌시앙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리키 캄부아야를 막다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인도네시아의 올레 로메니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중국은 점유율(52%)을 높이며 반전을 노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고 날카로운 장면은 전무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슈팅 13개, 유효 슈팅 3개로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지도력 부재 지적받는 이반코비치 감독…구조 개혁 없이는 반복될 실패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귀화 선수와 조기 훈련소집 등 다양한 승부수를 띄웠으나,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은 거셌다. 중국 축구 전문 매체 ‘슈팅 차이나’는 “이보다 더 부끄러운 패배는 없다”고 혹평했고, 일부 매체는 이반코비치의 경질론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축구, 다시 시작점에 서다

아시아 본선 진출국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번 탈락은 단순히 선수 개개인의 기량 문제가 아니다. 유소년 육성 시스템, 리그 경쟁력, 지도자 체계 등 축구 인프라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투자’만으로는 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 중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번 탈락을 깊이 있는 반성과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48개국 시대'도 구세주 아니었다…중국, 인도네시아에 0-1 패배로 월드컵 탈락

14억 인구의 염원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6일(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C조 경기에서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0-1로...